성과중심 시간관리

2008. 8. 6. 08:00이슈 뉴스스크랩

가끔 시간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버려야할 시간관리 습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버려야할 시간관리 습관으로는 지나친 TV시청, 그 중에서도 특히 홈쇼핑 등의 지나친 시청은 재정관리, 시간관리, 인맥관리 등 여러 가지에 악영향을 끼친다.

3차 4차의 음주문화도 마찬가지이다.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술값으로 인해 재정관리도 엉망이 되며 술이 많이 취해서 실수하면 인맥관리도 안 된다. 지나친 게임이나 아니면 멍하니 있기 등도 버려야 할 나쁜 습관 중에 속한다.

반면에 아주 부지런한 사람들도 많이 만난다. 자신에게는 이런 버려야할 습관들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부지런함을 인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지금까지처럼 시간중심 시간관리 차원에서 평가했을 때만 가능하다. 하지만 성과중심 시간관리로 평가를 했을 때는 그렇게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렸을 때 방학만 되면 짰던 방학계획표 시계모양으로 그려서 빽빽하게 공부하기 쉬기 밥먹기 잠자기를 반복해서 써 넣었던 그 계획표가 시간중심의 시간관리의 전형이다. 아마도 그 시간표는 그저 계획표 짠 사람을 무능하게 만들 뿐 그 이상의 역할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들이 배워온 대로 자녀들에게도 이렇게 시간중심의 시간관리를 가르치고 강요한다. 그저 책상에 앉아 있으면 예쁘게 생각하고 공부 외의 것을 하면 무조건 미워하거나 야단을 친다.

예전에 한번은 어떤 학생의 어머니가 아이가 학원을 바꾸더니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자식이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고 한다. 필자는 그 아이의 노트를 보고는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연습장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반복해서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100번 써오는 것이 학원 숙제라고 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에게 머리를 쓰지 않고 반복만 하면 되는 이런 숙제는 차라리 쉬운 숙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 학생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을까? 하지만 책상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으므로 그 학생이나 어머니에게 그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다는 면에서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최근 아침에 있었던 일이다. 요즘 방학기간이라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헬스장에 많이 보낸다. 엄마의 요청에 의해서 왔지만 별로 운동을 하고 싶지 않았던 이 초등학생은 런닝머신에 붙어 있는 TV를 켠 채 발은 런닝머신 가장장리에 올려놓고 TV에만 심취해 있는 것이다. 옆에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지도 모를 정도를 볼륨을 높인 채 말이다.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시간에 헬스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의 만족도는 생길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이제부터라도 성과중심의 시간관리를 병행하도록 권하고 싶다. 말하자면 책50쪽 읽기, 단어 50개 외우기, 수학문제 30문제 이상 풀기 등...어른들이라면 고객20명에게 전화하기, 어제 미루었던 서류 작성해서 보내기, 은행 볼 일 보기 등이다.

성과중심 시간관리를 할 때에는 그 시간 안에 해야 할 일을 마쳤을 때는 진정한 만족도가 높게 된다. 그리고 원래 생각했던 일을 다 했다면 자신에게 자유를 선물할 수도 있다.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던 일을 하라는 뜻이다. 포상의 의미로. 그렇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을 더욱 빨리 하기위해 집중력도 훨씬 높아진다.

그랬을 때 위장된 게으름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위장된 게으름은 위의 학생처럼 자신에게 맞는 문제를 풀거나 공부해야하는 시간에 아주 단순 문장을 반복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부지런하게 보일 수 있으나 효율성면에서는 완전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이 좋은 예이다. 다람쥐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달리지만 목적지를 갈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을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한다’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쉽게 벗어나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 과감하게 벗어나서 그 날 할 일을 잘 정리해보고 그 것을 다 했다면 자신만의 시간을 좀 가져보자! 분명히 여러분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남게 될 것이다.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책을 읽거나 하는데 재투자를 해보자! 어느 누구보다도 경쟁력이 높아 질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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