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 사라진다

2008. 8. 19. 11:35석면해체제거자료실

석면 건축자재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 저하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전국 2만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부식 석면 폐기작업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70∼80년대에 주로 지어진 학교 건물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자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올 하반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건물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각급 학교의 보건교사와 시설직원 등 400여명을 선발, 석면조사를 위한 교육을 완료했다.

교과부는 전수조사 결과를 각 시·도교육청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해 학교별로 어느 시설에 석면이 사용됐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석면으로 지어진 건물 부분 가운데 부식돼 가루가 날려 인체에 흡입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고형화(단단하게 하는 것)하는 등 보수작업에 들어간다.

아울러 노후 정도가 심한 건물은 교체하고 석면 건물 철거 시에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요원을 투입해 제거에서 수거·폐기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작업에 필요한 예산은 각 시·도 교육청과 국가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과거 학교 건물 건축시 많이 사용된 석면은 파손돼 가루가 날려 인체에 들어갈 경우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어 일본 등에서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학교 건물 등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교과부는 올 하반기 중에 학교 석면 관리 3단계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고, 동시에 전수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과부 박희근 학생건강안전과장은 "우리도 올해부터 학교 건물 증·개축시 석면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지어진 건물 가운데 석면이 고형화돼 유지되고 있는 건물은 문제가 없지만 부서졌을 경우 가루가 인체에 들어가 해가 되는 만큼 부식된 석면을 우선 굳히고 상태에 따라서는 안전하게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과부가 전국 100개 초·중·고교를 표본 선정해 학교 내 석면 함유 자재 사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100개 학교 중 88곳에서 이런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교실 천정으로 쓰이는 텍스와 슬레이트 지붕, 화장실 칸막이로 쓰이는 밤라이트보드 등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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