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도산업 바꾼다.

2008. 9. 13. 10:1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정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가 10일 대구경북권 선도산업으로 선정한 에너지· 이동통신에 대해 대구시가 대구권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균발위의 광역경제권별 선도 프로젝트 및 선도산업 육성방안에 대구지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정부에 수정 건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10일 균발위 보고회의 석상에서 대경권은 IT(정보통신)산업 기반이 전국에서 가장 강하고, 또 가장 발달해 있는 데 대경권 선도산업에 이동통신이라는 특정부문으로 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남권에 '신재생에너지'를 주고 대경권에는 '에너지'를 준 것은 잘못됐다. 대구경북에 글로벌 및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 50여개가 투자를 확정했고, 국내 에너지 공급의 41.7%를 담당하고 있는 데 '에너지'로 한정하면 원전 폐기물 처리나 화석원료 중심의 에너지산업으로 고착시킬 우려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김 시장의 지적이 일리 있다. 발표된 지역별 선도산업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예시에 불과한 만큼, 관련부처가 빠른 시일 내 지자체와 충분히 검토해 최종 계획을 확정하라"고 지시했다고 균발위 보고회의에 균발위원으로 참석했던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경북도는 조만간 있을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산업구상 발표와 10월 최종 확정될 광역경제권별 선도산업에 지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도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 대신 지역의 발달된 IT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로봇, 기계(메카트로닉스) 등이 융합된 모바일·실용로봇 비즈니스벨트 구축사업 선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기반을 활용, 구미-대구-영천-포항으로 이어지는 그린에너지벨트 구축안도 반드시 반영시키기로 했다.

 

홍 원장은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내려진 만큼 시·도는 지역실정을 반영하고 신성장동력화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 지역의 요구를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린채용 증가세  (0) 2008.09.15
해상 교량 프로젝트  (0) 2008.09.13
이영애 효과 3조원대  (0) 2008.09.12
청년리더 1천500명 육성  (0) 2008.09.11
은행대출금 증여인정 안된다.  (0)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