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초등생 주민이 구조

2008. 10. 10. 13:0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불이 난 아파트에 갇혀있다 뛰어내린 초등학생을 이웃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 무사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강원도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18분쯤 동해시 발한동의 한 아파트 5층 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교를 다녀온 뒤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 이모(10)군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군은 집안에 연기가 가득차자 베란다 창문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고 이를 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 3명이 이군의 아래층 집에서 이불을 가져와 이불을 맞잡아 뛰어내리는 이군을 받아냈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군은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불 위로 뛰어내려 충격이 완화되면서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만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