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연재 일반공개

 

배우 류시원 생가 '담연재' 일반에 공개 결정

배우 류시원(37)의 생가인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고택 '담연재'가 다음달 일반에 공개된다.

담연재는 그동안 보존과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최근까지 VIP급 방문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돼 왔지만, 경북도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담연재는 조선시대 문신 서애 류성룡의 13대손인 류시원이 태어난 곳으로 창덕궁을 복원한 인간문화재 도편수 신응수씨가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전통 가옥이다. 담연재란 말은 '맑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문을 익히면 지혜와 뜻이 널리 퍼진다'란 뜻을 담고 있다.

이곳은 1999년 한국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73번째 생일상과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해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담연재는 수려한 풍광 탓에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 받아왔다.

200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봄의 왈츠>에서 다니엘 헤니의 고향집으로 담연재가 등장했고, 2002년 영화 과 일본 영화 <호타루>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경북 도청과 담연재 측은 이번 개방 결정으로 인해 연간 2,000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