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침체 학교도 여파

2008. 10. 14. 09:07부동산 정보 자료실

부동산 침체, 뉴타운ㆍ재건축 학교에도 여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서울의 첫 뉴타운인 은평뉴타운과 송파 잠실의 대규모 재건축단지내 학교에도 영향을 미쳐 학생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최근 수개월간 입주 물량이 쏟아졌지만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입주율이 저조해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학생이 부족한 실정이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송파 잠실주공1단지 재건축지역의 잠일초등학교는 3년 전 임시휴교에 들어갔다가 이달 초 아파트 입주에 맞춰 31개 학급으로 재개교했지만 학생은 14명뿐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5천600여세대의 입주가 시작됐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입주율은 1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인기있는 대규모 재건축지역은 초반 입주율이 높아 한두달이면 입주율이 80~90% 수준에 이른다.

관할 강동교육청도 이런 예상 속에 잠일초의 경우 학급당 30명 수준으로 31개 학급을 편성하고 연말까지 점차 학생 수를 채워간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학급 편성의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인사로 이미 교직원은 58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8월 말 6천800여세대가 공급된 인근 신천동의 잠실시영 재건축지역내 잠현초등학교와 잠실초등학교도 비슷한 상황이다.

잠현초의 경우 27개 학급을 편성했지만 학생 수는 151명에 불과하고 잠실초 역시 27개 학급에 학생 수는 256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에 미치지 못한다.

관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8월 입주가 시작된 신천동의 잠실파크리오 아파트는 입주율이 30% 수준이고 잠실주공1단지 엘스는 입주율이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지난 7월 입주가 시작된 잠실주공2단지의 잠신초등학교는 34개 학급에 793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입주가 석달을 넘겼는데도 입주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부동산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택시장에도 불황이 왔다"며 "잠실 재건축 지역의 입주가 정상화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첫 뉴타운인 은평뉴타운의 경우 지난 6월 도심 속 친환경 미니 신도시로 각광을 받으면 4천여세대의 입주가 시작됐지만 경기 침체로 입주율이 60% 수준에 머물러 학생 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신설된 진관내동의 진관초등학교는 23개 학급에 학생 수는 439명에 불과해 학급당 학생 수는 19.1명 수준이다.

인근 은평구 응암동에 지난달 동시에 문을 연 은명초등학교의 경우 29개 학급에 학생 수는 984명으로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33.9명인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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