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기철저 대응이 성공전략!

2008. 10. 21. 10:18이슈 뉴스스크랩

李대통령 “국가 서열 도약 기회”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제 금융위기와 관련,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선진국을 따라가기 힘들지 모르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가 서열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에도 보면 위기 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은 결국 위기가 지나면 위축되고 오히려 위기 때 적극적, 공세적 입장으로 철저하게 대응하는 기업과 사람은 성공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금융 동향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해 자문위원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성장잠재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외환위기 때는 아시아만의 위기였기 때문에 우리만 정신 차리면 외국에 수출을 늘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세계 전체가 실물경기 침체로 어려운 만큼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세계적 위기인 만큼 당장의 마이크로한 정책도 시급하지만 매크로한 전략도 필요하고 당장 소방수 역할만 하다가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운영과 관련, “최소한 월 1회 정기 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분과별로 나눠 실질적인 토론도 하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직접 논의하는 식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김기환 서울파이낸스 포럼 회장을 부의장으로 위촉하는 등 민간위원 2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된 새 정부 제1기 민간위원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과거 정부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측에서 정정길 대통령 실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파적 이해를 넘는 경제 살리기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본인들도 흔쾌히 승낙했다”면서 “참여정부, DJ정부, YS정부 인사들과 함께 노장청 인사들이 고루 포함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 및 주요 정책방향 수립에 관한 자문을 담당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상 기구로 이날 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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