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3. 10:3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학교 역량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도 달라진다는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평준화 체제에서 어느 학교를 가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 향상 정도에 차이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 박사팀이 23일 내놓은 ‘학생들의 학업성취 성장에 관한 중학교 효과’ 논문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한국교육종단연구 결과 학생의 성적향상에 학교가 미치는 영향력이 9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종단연구란 2005년에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졸업 시점까지 성장, 발달 상황을 조사하고 고교 졸업 이후의 대학 진학, 직업 획득과정을 만 30세까지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교육개발원의 대표적 연구사업을 말한다.
전국에서 표집한 150개 중학교, 6908명의 학생이 조사대상으로 김 박사팀은 이들 학생의 3개년(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영어ㆍ수학 학업성취도 점수, 학생자료, 학교자료 등을 토대로 성적변화와 학교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학교과의 경우 입학 직후인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성적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학교 비중이 20%였지만 이들이 3학년이 된뒤 성적향상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학교 비중은 88.7%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입학 당시 학생의 성적은 학교 자체의 역량(20%)보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차이가 크지만 중학교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학교의 교육역량에 의해 개별 학생 성적이 달라지는 비율이 거의 90%에 이른다는 뜻이다.
영어교과의 경우 입학 당시 학생들의 성적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학교 비중은 30.8%였지만 3년뒤 학교 비중은 51.8%로 높아졌다. 학교의 교육역량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영어 교과(51.8%)가 수학 교과(88.7 %)에 비해 낮은 것은 영어 교과의 특성상 과외ㆍ유학 여부, 부모 직업, 형편 등 가정 배경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일반화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조사 결과는 학교 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시사한다”며 “특히 학생의 성장 정도에 학교가 미치는 영향력이큰 만큼 학교 간 격차를 줄이고 공교육의 효과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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