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31. 09:42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최고 9500만원(-19.19%) 하락
- 호가상승세 시작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올 한해 소형아파트 붐의 근원지였던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일대가 최근 경기위축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7~8월 여름 비수기 들어 점점 거래가 줄어들더니 현재는 거의 중단된 분위기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노도강은 9월 처음으로 하락을 나타낸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내림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원(-0.23%)구가 10월 넷째 주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서울 지역 하락세에 크게 한 몫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간 노동강 지역은 지난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에도 꿈쩍 않고 선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얼어붙은 매수세에 하락세를 나타내는 단지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매도자들의 호가 하락 경쟁이 심해지면서 내림폭이 커지고 있다.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109㎡(33평형)는 올해 4억9500만원 선까지 거래되다 현재 9500만원 가량 떨어진 4억 원대 급매물이 나와있다. 하지만 이 가격에도 선뜻 나서는 수요자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전화문의만 하면서 관망하는 추세다.
중계동 중계그린 73㎡(22평형)는 2억 2000만원 선에 급매물을 찾아 볼 수 있다. 노원구 일대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던 시점에 최고 3억 원까지 거래되던 단지였다. 현재 고점대비 27%에 육박하는 가격이 빠졌지만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좀처럼 더딘 상황이다.
월계동 롯데캐슬79㎡(24평형) 매매가 추이를 살펴보면 3~4월 성수기를 기점으로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다 9월 들어 꾸준히 하향 조정된 현재 가격이 연초 시세에 거의 근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초 3억 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되다 최고 3억 7000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3억 4500만원 정도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가격이 오른 속도에 비해 빠지는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인근 중개업자는 “거래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여름 비수기 시즌이다.” 며 “여름 시즌에는 매물도 많지 않아서 가격 보합이 유지됐지만 9월 이후 경기 악화가 극심해지면서 매물이 점점 늘어나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고 전했다.
또한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융자 받아 집을 장만한 주민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으면서 급매물이 배출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지면서 손해를 보고서라도 팔아야겠단 입장이다.
최근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대책을 내놓았지만 강북 일대는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실물경기 악화로 수요자들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 붙어 있어 당분간 거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계동 일대 중개업자는 “급매물도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수요자들이 호가를 크게 낮춘 매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그 어떤 정부 대책에도 부동산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피드뱅크 김현화 연구원(www.spee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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