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국내송금 폭주
2008. 11. 12. 13:4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CBS경제부 김학일 기자]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최근 해외동포들의 국내 송금이 폭주하고 있다.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외화가 부족한 고국을 돕자는 뜻도 있다.
원/엔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미국 일본으로부터의 송금이 폭주하고 있다.
우리은행 일본지점의 지난달 송금 규모는 2천 274건, 26억 5400만 엔이다. 9월에 비해 1,090건, 16억 9천만 엔이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금액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송금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은행 미국 현지법인의 송금규모는 지난달 만 113건에 1억3천6백만 달러를 넘었다. 9월보다 1,685건, 4천851만 달러 증가했다.
신한 외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마차가지다. 신한은행 무교글로벌 센터 김민수 주임은 "마치 IMF 때처럼 장롱 속 엔화나 달러를 보내면 환차익도 얻고 애국도 한다는 분위기가 교포 사회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송금이 증가하는 것은 환율 폭등으로 적지 않은 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외화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고국을 돕자는 의도도 있다.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 은행들은 해외 교포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우리·신한·하나은행 등은 최근 미국 주요 도시에서 국내 투자설명회나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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