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인> |
이서진과 결별한 김정은이 아픔을 감추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정은은 22일 오후 등촌동 SBS 공개홀서 열린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 클로징 멘트에서 결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다 눈물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녹화일은 이서진과의 결별 소식이 보도된 당일이었다.
김정은은 “솔직히 지금 어디론가 꽁꽁 숨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아픈데 아픈 척 하지 못하고 슬픈데 슬픈 척 못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결별에 따른 아픔을 드러냈다.
이어 "몸에 상처가 나서 치유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린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다시 밝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김정은을 격려했다.
둘은 2006년 말 SBS 드라마 <연인>의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극 중 연인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 자연스레 둘의 관계는 열애설로 크게 번졌다.
초반에는 부인했지만 지난해 4월 연인관계임을 공식인정, 연예계 최고의 커플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여는 연인 못지않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월 설날엔 이서진이 김정은의 집을 찾아 부모님께 세배를 올리기도 했다. 3월엔 김정은이 첫 MC를 맡은 SBS <김정은의 초콜릿> 첫 방송에 이서진이 직접 출연해 사랑의 노래를 불러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MBC 사극 <이산> 촬영을 마친 6월, 이서진은 공개적으로 "그동안 김정은과 밀린 데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직후인 6월 중순 둘은 결혼 화보촬영과 휴가 차 뉴욕으로 ‘예비 신혼여행’을 떠나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지난달 29일 이서진 측으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 2년여에 걸쳐 달콤한 사랑을 나누던 둘의 관계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이서진 어머니와의 갈등설 등 다양한 설들이 제기되고 있고, 답답한 팬들은 김정은 미니홈피에 격려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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