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확산 필요

2008. 11. 29. 09:19이슈 뉴스스크랩

'대구경북에는 착한 기업이 적다?'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업이 일자리 제공에 나서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 활동이 대구경북에서는 타지역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도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관심과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에는 장애인을 운전기사로 채용하고 있는 화진택시(주)와, 저소득층 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YWCA간병단, (주)낙동강환경운동본부 환경개선사업단 등 3곳, 경북에는 4개 업체가 각각 있다. 반면 수도권에는 69개가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전라도 28개, 부산경남 16개 등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기업은 154개에 이르지만 대구경북은 고작 7개(4.5%)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27일 오후 대구지방노동청에서는 대구YWCA와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 공동 주최로 '대구경북 사회적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계명대 김영철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대구경북은 타지역에 비해서도 사회적 기업 활동이 매우 낙후돼 있다"며 "전반적으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인식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대구경북은 사회적 기업의 숫자뿐 아니라 사업의 유형이나 내용도 다양하지 못하다"며 "사회적 기업 조례 제정과 지원기관 설립 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사회적기업아카데미 류병윤 교무처장도 "지역총생산이 꼴찌 수준에 맴돌고 비정규직 비중도 높은 대구의 상황을 봤을 때 빈곤층의 취업과 고용증진을 위해 사회적 기업의 설립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 사회적 기업이란?=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여성가장, 경력 단절 여성 등 노동 취약계층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그 사업수익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말한다. 노동부가 인증하고 임금 등을 일부 보조한다. 요즘 이슈가 되는 '착한 기업'은 사회적 기업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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