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내가 기부하는 진짜 이유는…"

김장훈 "내가 기부하는 진짜 이유는…"

 

[세계닷컴] 10년 간 40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은 가수 김장훈이 기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가난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겪으며 성장했기에 주위 어려운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장훈은 "10원이든 1만원이든 1억이든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하며  "액수는 진짜 중요한 게 아니다. 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 뿐 아니라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김장훈은 "이제는 동생 집에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아이들과의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좀 더 나은 음악을 위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2003년 미국행을 감행한 김장훈은 자신을 바닥까지 내던지며 '공황증'이라는 병을 얻어서 돌아왔다.

김장훈은 "공황증이란 병에 걸리면 절망 상태에 빠지지만 한편으론 이 힘든 일을 이겨내면 노래가 좀 더 두꺼워지겠구나, 느낌이 좋아지겠구나 싶었다" 라며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공황증 치료법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라며 "세상을 향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 병이기에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치료될 병"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서해안 페스티벌' 도중 실신으로 쓰러진 뒤 5개월 만에 콘서트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콘서트 도중 쓰러진 후, 딱 이틀 동안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최근 심경 변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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