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0. 05:52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노인들, 실제 나이보다 13년 젊게 느껴
노인들은 자신들의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은 느낌으로 살며 자신들의 외모도 실제보다 훨씬 젊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대 사회조사연구소 연구진은 독일 베를린에 사는 70세 이상의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지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실시된 노화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들은 자신들의 실제 나이보다 평균 13년 젊게 느끼며 자신들의 용모를 실제 나이보다 10년 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인학 저널: 심리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제 나이보다 자신을 젊게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상태가 더 좋고 더 오래 산다는 기존 연구들에 비춰 볼 때 이런 연구 결과는 심리학적 차원 이상의 영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를린 노화연구'는 노인들이 6년동안 겪는 자신의 노화에 대한 인식과 만족감의 변화를 추적한 것이지만 연구진은 이것이 미국 노인들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미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에 따르면 최고령 그룹은 평균적인 수준보다도 더 큰 폭으로 자신을 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예를 들어 85세까지 사는 동안 이들이 그다지 크게 노쇠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실제로 70세 노인들의 여생이 그다지 길지 않은데 비해 이런 심리가 최고령자들의 장수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나이를 느끼는가 하는 것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이며 우리가 우리의 생물학적 나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신의 용모가 몇 살이나 돼 보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연구 초기엔 `10년 젊어 보인다'고 대답했지만 연구가 끝날 무렵엔 `7년 젊어 보인다'고 대답했고 대체로 여성들이 실제 나이에 더 가깝게 느낀다고 대답했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평균 4년 더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는데 연구진은 이에 대해 "여성들은 용모에 대해 남성보다 더 민감하고 특히 늙은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 초기 남성들은 나이 먹는데 대해 여성보다 더 만족감을 보인 반면 6년 후엔 여성에 비해 만족감이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융상품 3총사 (0) | 2008.12.10 |
---|---|
개인파산 신청 20~30대가 과반 (0) | 2008.12.10 |
박용성 `소꼬리보다는 닭머리가 되라` (0) | 2008.12.10 |
삼성,이웃돕기 200억원 기탁 (0) | 2008.12.10 |
2009년 달라지는 제도 (0) | 2008.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