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 신청 20~30대가 과반
2008. 12. 10. 14:1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개인파산 신청 20~30대가 과반…카드 남발이 주원인 | |||
입력: 2008년 12월 09일 | |||
서울지역에서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져 20, 30대가 절반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지역 개인파산자는 30대가 46.4%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33.9%, 50대는 12.7%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가 4.2%, 60대 이상이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채무액은 5000만~1억원이 31%로 가장 많았고, 1억~3억원 미만이 16%, 3000만~5000만원 미만 13%, 3억원 이상 7%, 3000만원 미만 4%로 집계됐다. 박희석 연구위원은 “서울지역 개인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무분별한 카드 사용”이라며 “지난해 개인파산의 원인이 된 채권기관 가운데 카드 회사가 51%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파산 선고를 받은 20, 30대 사회초년생들이 사회로 재편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전국의 개인파산 신청건수는 200배 가까이 증가했다.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개인파산 신청건수는 82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개인파산 건수는 16만2337건으로 197배에 달했다. 올해도 10월 현재 개인파산 신청자는 약 10만건에 이르고 있다. <김기범기자 holjjak@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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