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50인 설문조사
2008. 12. 29. 13:1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경제 최대 위험요인은 건설부문”
[문화일보] 2008년 12월 29일(월)
경제전문가 중 48%는 내년 한국경제 각 부문 중 위험요인이 가장 큰 부문으로 ‘건설 및 부동산시장’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0년쯤에야 한국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일보가 29일 재계·금융계·학계·연구소 등 각계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현안과 2009년 경제전망’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4~26일 팩스나 e메일, 직접 면담 등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질문한 데 대해 응답자의 절반(50%)이 1%대로 내다봤다. 0~1%미만으로 예상한 사람은 18%였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응답도 2%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70%가 내년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한국경제의 각 부문 중 위험요인이 가장 큰 부문을 질문한 데 대해 절반에 가까운 48%가 ‘건설 및 부동산시장’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가계부실(18%)과 중소기업(1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의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2010년’으로 내다본 사람이 70%로 가장 많았고, 30%는 ‘2009년 하반기’를 회복 시점으로 꼽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실물경제로 본격 전이되는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수출 악화’를 지목한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계기업의 연쇄부도(22%), 건설·부동산 침체(12%), 일자리 감소(10%), 투자위축(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 대내적으로 한국경제의 최대 복병(복수응답)으로는 기업의 연쇄도산(19%)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42%)이 가장 많았다.
이수진·박민철기자 lul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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