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 17:5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세계닷컴] '대상 수상 보다가 울긴 처음'
문근영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 지난 31일 'SBS 연기대상'에서 문근영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역대 최연소 대상을 수상했다. 문근영은 이날 대상과 함께 10대 스타상과 '닷냥 커플' 문채원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
문근영은 대상 이름이 호명되자 울음을 터뜨렸고, 차마 일어나지도 못한채 자리에 그대로 앉아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MC인 류시원이 "무대로 나와야 한다. 울어도 무대에서 울어야 한다"고 말하자 가까스로 발걸음을 옮겨 무대에서 트로피를 건네받고서 참았던 눈물들을 마저 쏟아냈다. 수상 소감을 하지 못할 만큼 울먹어자 MC가 '생각나는 사람 없느냐'고 질문을 했고 문근영은 가까스로 숨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
문근영은 수상 소감에서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보다 죄송하고 무서운 마음이 더 크다"며 "앞으로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데 이 상이 큰 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가 지금 많이 생각난다. 촬영장에 이번에 많이 못보셔서 섭섭해 하실 것 같은 생각이 나중에야 들었다. 또 힘을 주신 스태프 여러분이 있어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문근영의 대상 수상에 축하글을 올리며 격려했다. 한 네티즌은 "수상 소감 보면서 울긴 처음이다. 수상 발표에 당황하는걸 보니 내가 다 떨리고 긴장될 정도였다"며 "파르르 떨면서 눈물 콧물 범벅된 얼굴로 말도 제대로 못잇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며 고 말했다.
SBS 측은 "문근영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윤복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시청률을 떠나 사회적인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어서 대상을 수여하게 되었다"며 "특히 2008년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그림으로써 위안을 준 것이 대상을 결정하는 데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SBS 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문근영(바람의화원) ▲최우수연기상=이준기(일지매) 송윤아·김하늘(온에어) ▲네티즌 최고인기상=이준기 ▲10대 스타상=김래원 송윤아 장혁 문근영 안내상 오현경 이준기 김하늘 박용하 한예슬 ▲드라마스페셜 남녀조연상=이문식(일지매) 김자옥(워킹맘) ▲특별기획 남녀조연상=손현주(타짜) 김소연(식객) ▲연속극 남녀조연상=이한위(유리의성) 김희정(조강지처클럽) ▲아역상=여진구(일지매·타짜·식객) 김유정(일지매·바람의화원) ▲우정상=도기석(일지매) ▲제작공로상=고대화(올리브나인 대표) ▲프로듀서상=봉태규(워킹맘) 문정희(달콤한나의도시·며느리와며느님) ▲뉴스타상=지현우 임정은 이준혁 한효주 문채원 배수빈 채영인 윤소이 하석진 차예련 이상우 ▲특별기획 남녀연기상=장혁(타짜) 한예슬(타짜) ▲드라마스페셜 남녀연기상=박용하(온에어) 최강희(달콤한나의도시) ▲연속극 남녀연기상=안내상(조강지처클럽) 오현경·김혜선(조강지처클럽) ▲베스트 커플상=문근영·문채원(바람의 화원) ▲공로상=작가 문영남(조강지처클럽)
두정아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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