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틈새시장 공략

2009. 1. 2. 09:3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감산·틈새공략등 全업종 ‘비상경영’

 

어둡기만 한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계는 업종별로 활로를 모색하며 희망을 밝히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올해 모든 업종에 걸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각 업체는 비상경영체제 전환, 신흥수출국가 모색, 비용절감운동 확대, 해외생산거점 확보, 틈새시장 공략 등의 방법으로 올 한해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버티기에 나선다. 반도체의 경우 수급조절을 위해 감산에 돌입했다.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는 하반기 쯤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숨고르기에 나섰다.

자동차업체는 소형차위주 전략을 채택했다. 현대·기아차는 악화된 경제상황에 맞춰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반떼, 베르나, 프라이드를 수출시장에 내세우며 마케팅 역량 역시 소형차에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조선사들은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경기방어와 달러 벌이에 나선다. 이미 최대 3년치의 주문량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타업종에 비해 충격으로부터 자유롭다. 올 수출액 역시 53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품목 중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세계 철강가격 강세로 철강 수출은 전년비 26.5% 증가한 291억달러(전철강 기준)를 기록,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에 큰 공헌을 할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업황호전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잡고 고도화설비확충과 수출지역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10월까지 수출액 부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수출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 역시 수출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섬유업계는 2009년 새해에 섬유 수출 강국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포부다. 산업용·정보통신(IT)용 고부가가치 섬유제품의 품목을 크게 확대해 수익성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이후 감소하던 섬유수출이 지난해 성장세로 전환한 만큼 이 같은 추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산업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