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 특별 신년사

2009. 1. 3. 23:4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조용기 목사 특별 신년사] 하나님의 꿈을 기억하십시오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꼬리를 감추고 대망의 2009년이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지난 연초 새 정부 출범 때는 우리 모두 기대를 갖고 한 해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광우병 촛불정국이 장기화 되어 국론이 분열되었고, ‘세계경제 위기’라는 유라굴로의 풍랑(행 17:18)을 만나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펀드로 재산을 잃고, 처처의 부도와 폐업으로 실업자가 불어나는 암울했던 현실 속에서 좌절과 실망에 쌓인 한 해였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본지 독자들을 위해 특별 신년사를 보내 왔다. ©뉴스미션
그러나 우리에겐 주님이 계셔서 위로해주셨고, 또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더욱 주님을 찾아 부르짖고 기도하며 주님께 의지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새해를 맞이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한한 축복을 예비해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꿈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꿈을 꾸면 반드시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미션 독자 여러분, 목표와 꿈이 분명하면 열정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환경을 바라볼 때 불안과 공포가 들어옵니다. 그러나 낙심 가운데 있을 때라도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집중하면 할 수 없는 일이란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이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며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 안에 숨겨진 보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새해에는 하나님의 꿈을 품는 자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꿈을 품은 사람은 고난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궁극적인 하나님의 꿈을 바라봅니다. 매순간 달라지는 환경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신뢰합니다.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며 인내함으로 묵묵히 이겨냅니다.

저는 50여 년간 목회를 하면서 많은 고난의 터널을 지났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차질 나거나 포기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고난을 통해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멋진 계획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웬만한 고난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고난 뒤에 이뤄지는 하나님의 꿈을 몇 번이나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 지나면 차원 높은 신앙과 인격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새 꿈이 성취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들은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말씀에서처럼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는 명목 하에,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실 줄 믿는다는 믿음 하에 스스로 노력하지 않거나, 나태해서는 안 됩니다.

대조동에서 개척 목회하던 시절, 고민 끝에 복권을 산적이 있었습니다. 형편이 너무 어렵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산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꽝’이었고 그 절망감은 너무나 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멋진 꿈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손’과 ‘일하는 손’이 함께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사역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최선의 결과가 곧장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지만, 가장 적절한 때를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항상 정확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게다가 실수도 없으신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땀의 대가 뿐 아니라 시간의 대가도 가미돼야 완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미션 독자 여러분, 2009년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붙잡고 고난 가운데서도 그 꿈을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여,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기다림으로써 하나님의 멋진 솜씨를 체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