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기업 설자금 9조1000억원 지원

2009. 1. 10. 23:2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은행들 기업들에 9조원짜리 '설선물' 푼다

국내은행 기업 설자금 9조1000억원 지원

국내은행들이 설날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총 9조1000억원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금융위원회가 9일 밝혔다. '설선물'인 셈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지원규모 5조원 수준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적극 나선 것"이라며 "설날을 전후해 직원 급여 및 거래처 결제자금 등 일시적 자금수요 증가로 인해 자금여력이 충분치 못한 중소기업의 경우 운영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2조원,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조원, 국민은행이 7500억원,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와 하나은행도 각각 5000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은행은 자금지원시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0.2∼2.2%p의 금리를 할인하는 등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입력 : 2009.01.0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