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부터 경제회생"

2009. 1. 11. 11:4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총리 “후반기부터 경제회생 들어갈 것”
[파이낸셜뉴스] 2009년 01월 11일(일) 
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경제위기를 올해 전반기까지 극복하고 후반기부터는 경제회생에 들어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외환위기(IMF) 때와 같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녹색뉴딜사업에 대해, 한 총리는 “녹색뉴딜 사업은 사실상 우리나라가 처음 하는 것”이라며 ”미국도 계획은 있지만 시작은 우리가 먼저하는 것으로 10∼20년이면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운하 논란을 빚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한 총리는 “4대강 살리는 사업은 단순한 토목 사업도 아니고 대운하와도 관련이 없다”면서 “특히 안동은 운하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지역”이라고 대운하 논란을 일축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악화일로는 걷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면서 “경제 활성화되면 부동산 시장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다만 부동산 정책 잘못쓰면 여러 부작용 있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며 “과열지구 해제와 관련해서는 부처간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조정 역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한 총리는 “이 협정은 양국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경제를 넘어 한미 동맹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속히 국회에서 비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 총리는 국회 폭력 및 불법 점거 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는 한편 “국회는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각과 관련해서, 한 총리는 “개각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개각을 한다면 국정 운영의 경륜이 있고 개혁의지가 투철한 사람으로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핵 문제에 대해, 한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세계평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미 양국은 동맹을 기조로 협력해 나갈 것이고, 6자회담 틀속에서 정리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