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스코 회장에 정준양(鄭俊陽)

2009. 1. 30. 05:29건축 정보 자료실

차기 포스코 회장에 정준양() 포스코 건설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서윤석 사외이사)는 29일 사외이사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정 사장을 차기 회장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는 지난 15일 이구택 회장의 사임의사 표명 직후 구성돼 그동안 4차례에 걸친 회의와 개별 면담,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쳐 장기비전,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 글로벌 마인드, 도덕성 등을 따져 회장 후보 선정작업을 벌여왔다.

CEO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부터 회동을 갖고 정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정 사장의 개인 신상과 경력 등을 검토한 뒤 향후 경영 계획과 비전, 경제 위기 극복안에 대해 면접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추천위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정 사장의 친인척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내부 감사 결과를 통보 받고 회장 후보로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에 앞서 이구택 회장도 사외이사들에게 정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전했다.

정 사장은 1948년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1975년 엔지니어로 포스코에 입사해 2007년 2월 포스코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부터 포스코 건설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현재 국제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정회원,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타 이사, 한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장을 맡고 있다.

CEO 후보 추천위는 회장 후보 중 한명인 윤석만 포스코 사장에 대해서도 면접을 진행했다.

정 차기 회장은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는 절차를 밟으며, 사의를 표명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주주총회 당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정 차기 회장은 내년 2월까지 이구택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뒤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 사외이사 8명중 3명이 올해 임기 만료여서 다음달 주총에서 사외이사진 구성원이 상당수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연임한 서윤석 이대 교수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을 비롯해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다음달에 임기가 끝난다.

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전광우 금융위원장 후임 사외이사도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사외이사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