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미분양리츠 설립 본격화

2009. 2. 2. 04:37건축 정보 자료실

대한주택공사가 미분양리츠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주공 관계자는 "오늘(30일) 이사회를 열고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국토해양부의 최종 인가만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분양리츠는 준공된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하는 CR리츠, 즉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설립됩니다.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총자산의 70% 이상을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하며 자산의 투자와 운용을 자산관리회사에 위탁합니다.


주공이 주로 위탁하게 될 자산관리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첫 CR리츠를 3천억원 규모로 책정했으며 다음달(2월) 중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일 CR리츠는 개별 건설사별로 1호부터 5호까지 순차적으로 나오게 되며 전체 규모는 1조원, 가구당 2억원으로 책정할 경우 최대 5천 가구 정도가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미분양펀드나 주공은 30~40% 할인된 최저가에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해 건설사의 손실이 컸던 반면 이번 리츠는 건설사가 30% 정도만 투자한 뒤 추후 운용을 통해 수익을 거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태훈 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