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가 아닙니다.
2009. 2. 9. 10:4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위기는 기회가 아닙니다. 준비하지 않은 기업에 위기는 위기일 뿐입니다."
김 회장은 "과거 외환위기를 거치며 다들 힘들다고 했지만 돈을 많이 번 기업이나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최근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어렵다고들 하지만 준비하고 노력한 기업이나 인재들에게는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고 덧붙였다.
'리더십 교육의 재조명: 전망, 도전, 혁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회장은 '21세기 글로벌 비즈니스 조건'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 △지속가능성 △생산성 △리더십 등 4가지를 들었다.
그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역적인 환경, 문화, 관습들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가치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함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 행위 기준에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이에 대한 이해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생산성과 관련해서는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의문화 정착과 효율적인 시간관리, 인재양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그는 특히 "인재양성은 중요한 독립변인이며 돈을 버는 것은 종속변인이다. 인재양성은 컨트롤할 수 있지만 종속변인은 그렇지 못하다"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십에 대해서는 "리더는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80%를 듣고 20%를 말할 정도로 경청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는 실천력도 겸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시지가 단순명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리더는 조직의 꼭대기에 있지 않고 밑에 있으면서 온 조직이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리더들이 가지고 있던 네트워크와 정보가 인터넷의 발전으로 실무진들에게 옮겨갔기 때문에 '나를 따르라'는 식의 리더십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UC 버클리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다호대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화를 거쳐 1997년 듀폰 존스빌공장의 부공장장으로 처음 듀폰과 인연을 맺은 후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사장에 올랐다. 현재는 듀폰 아·태지역본부 사장, 듀폰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은퇴 후 아·태지역본부 고문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방문교수로 새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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