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거래 2년만에 최다

2009. 2. 18. 08:55부동산 정보 자료실

2009-02-17 17:23:23

재건축 규제완화 등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신도시 등의 아파트 거래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에 숨통이 트이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이외 지방의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전국 아파트 거래는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000건으로 2006년 12월(1642건)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거래량(244건)에 비해 4배,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564건)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서울지역 강북(비강남권) 14개구의 거래량(338건)도 지난해 10월(464건)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늘면서 서울 전체 거래량(1778건)은 지난해 8월(2441건)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경기 분당과 일산, 평촌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아파트 거래량도 615건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8074건으로 2006년 1월(9467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 증가에 힘입어 서울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7㎡) 1층은 지난해 12월 7억500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8억5000만원으로 1억4500만원, 8층은 7억4000만∼7억5000만원에서 8억3500만∼8억8000만원으로 1억원가량 각각 올랐다. 지난해 12월 6억1500만∼7억5000만원에 머물렀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51㎡) 4층은 9억원으로 2억원 정도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각종 호재가 이미 반영됐고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투기지역 규제가 풀려도 추가로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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