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6. 20:0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CBS노컷뉴스 채승옥PD]
"건강이 이러니 도움 받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3년 있음 성인이 되니 그때 나라에 세금도 내고 내가 받는 거 그 때 돌려드리면 되잖아요. 사실은 죽고싶다는 생각이 12번도 더 들어요. 도지사님 제발 도와주세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군포시 광정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무한돌봄 현장상담' 현장에서 상담자 신인숙(41)씨의 사정을 듣고 상담 도중 눈물을 참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오래전 남편과 이혼후 고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반지하에 살고 있는 산본동에 거주하는 신모(41세)씨는 신장에는 7cm의 혹이 있어 수술을 앞두고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무릎까지 좋지 않아 일을 할 수가 없다.
한달 식비가 월 1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신씨의 말을 듣고 김지사는 "정말 10만원어치 밖에 안먹어요?"라고 되물으며 놀라는 상황에서부터 상담이 시작되어 건강악화, 부모님과의 사별, 남편과의 이혼 등 신씨의 사정을 듣고 김지사는 "경제사정도 중요하지만 우선 건강 먼저 보살펴라"며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신씨는 김지사에게 "지원받으려 거짓말 하는 사람들 도와주지 말고 실제적으로 살려고 바둥바둥 하는 사람들 도와줘야 앞으로 그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큰 일꾼이 되지 않겠냐"며 "꿈을 갖고 살아야지 지금부터 잘못되면 잡아주기가 너무 힘든거 아니냐"라고 정말 어려운 위기가정을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사는 "이런 식으로 상담하면 더이상 못하겠다"며 슬픈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cso507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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