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1000만~3억,롯데마트

2009. 3. 20. 08:3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롯데마트 "대규모 땅ㆍ건물 찾습니다"
점포용지 공모

"대규모 땅이나 대형 건물을 갖고 계신 분은 연락 주세요."

롯데마트가 신규 점포 개설에 필요한 땅과 건물을 공개적으로 찾아 나섰다. 대형마트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자체 능력만으로는 출점 용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자 부동산 소유자들을 상대로 `공개 구혼`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회사 홈페이지(company.lottemart.com) 용지 추천 안내 코너를 통해 일반인 추천을 받기 시작한 데 이어 18일부터 `출점용지 대(大)공개모집`이라는 팝업창을 띄웠다. 팝업창에는 추천받은 용지가 채택될 경우 1000만~3억원을 사례비로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용지 추천 안내 팸플릿을 5000부 제작해 이달 중 협력업체와 건설회사, 금융회사, 부동산 관련회사 등에 보내기로 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용지를 추천받은 뒤 해당 용지가 출점지로 선택되면 일정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가 출점을 원하는 곳은 전국 도시지역 내 상업지역, 준주거지역, 준공업지역 중 관계법에 대형 판매시설 설치가 가능한 지역으로 대지면적 6612㎡(2000평) 이상 토지나 전용면적 9917㎡(3000평) 이상 건물이다.



롯데마트 측은 "매입이나 분양, 임차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마트는 현재 약 350개가 운영 중인데, 시장 규모로 볼 때 앞으로 100~150개 정도가 더 개설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 현재 점포가 63개인 롯데마트는 1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인데, 경제성 있는 출점 용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개적으로 용지를 찾아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용지찾기 활동을 통해 부동산 소유주들은 손쉽게 자산을 처분하거나 활용할 수 있고, 우리는 좀 더 원활하게 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용지매입팀은 용지 추천이 들어오면 2주일 안에 출점 가능 여부를 알려준 뒤 계약 관련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진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