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부만 믿는다'
지난 달 반짝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새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취업기회전망 CSI는 6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일자리 대책' 등 정부의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85)보다 1포인트 떨어진 84를 나타냈다.
현재 생활형편 CSI(75→70) 및 생활형편 전망 CSI(80→78)는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현재 생활형편 및 생활형편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82로 전월(83)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300만원대와 5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앞으로 가계수입이 줄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91로 전월과(91) 같았다. 다만 100만원대와 200만원대 소득계층에서는 향후 소비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증가한 반면 100만원 미만과 400만원대 소득계층에서는 소비 확대를 점친 응답자가 줄어들었다.
항목별로는 대부분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특히 의류비와 교양·오락·문화비의 감소폭이 컸다.
현재 경기판단 CSI(38→35) 및 향후 경기전망CSI(65→64) 역시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을 비관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취업기회전망 CSI(54→60)는 전월보다 6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향후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은 통계조사팀 정귀연 과장은 "전반적인 경기가 어렵지만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주요 생필품 물가가 슬금슬금 오르자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물가수준전망CSI는 142로 전월(128)보다 14포인트 껑충 뛰었다. 향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늘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금리수준전망CSI는 92로 전월보다(89) 3포인트 올라갔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현재 가계저축 CSI(82→78)와 가계저축 전망 CSI(86→82) 모두 4포인트 떨어졌다. 대신 현재 가계부채 CSI(105→110)와 가계부채 전망 CSI(104→107)는 상승했다. 저축은 줄고 빚은 늘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주택·상가가치 전망 CSI(85→84),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83→80), 금융저축가치 전망 CSI(85→79), 주식가치 전망 CSI(86→78) 등 부문별 자산 가치는 모두 떨어질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이 수입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9. 3. 25. 09:32ㆍC.E.O 경영 자료
소비자심리 하락에도 취업전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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