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지원

2009. 4. 28. 15:35생활의 지혜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지원 신청 봇물…하루만에 500여곳 `신장개업`
www.mk.co.kr서 클릭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정말 돈이 들어가지 않네요. 저도 인터넷에 제 가게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포털사이트에 저희 가게 이름이 뜨게 되는 거죠?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걱정이었는데 홈페이지 개설로 잘 한번 해보겠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고 국내 최고 인터넷 홈페이지 솔루션 업체 후이즈와 KT 자회사 KTH파란이 후원하는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 지원 캠페인`에 첫날부터 신청자가 쇄도했다.

캠페인 첫날인 27일 하루 동안 500여 명이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문의 전화는 1000통 넘게 걸려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슈퍼, 철물점, 미용실, 음식점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홈페이지 개설 신청 문의가 들어왔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갖고 싶었지만 높은 비용이나 복잡한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당수 자영업자들에겐 이번 캠페인이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해준 셈이다.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지원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샘플.

부천 원미구에서 애견 관련 사업을 하는 권혁필 씨(29)는 "앞으로 애견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애견 펜션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요즘은 인터넷 홍보 시대인 만큼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 개업을 앞두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전을 기획해 전시하는 업체인 `신세계순회미술관`도 이번 홈페이지 지원 캠페인에 참여했다.

첫날 신청자 중 절반가량이 지방 자영업자들인 점도 특징이다. 그만큼 지방 쪽 기업환경이 열악하다는 방증이다. 신청자 중엔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특히 많았다.

이와 함께 연령대가 높은 50~60대 신청자들 비중이 30%를 웃돈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은퇴한 후 커피 매장을 낸 강영호 씨(60ㆍ가명)는 `커피 전문가`로 불렸던 커피 마니아. 요즘도 매장에서 간혹 커피 강의를 직접 진행한다.

강씨는 "돈 안 들게 인터넷에서 홍보하려고 블로그나 카페 등을 이용했는데, 이용상 제약도 많고 디자인도 천편일률적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이제 직접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니 기분이 좋다. 손님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BQ 관계자는 "좋은 의도로 진행되는 캠페인이고, 실제로 소요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에게 적극 권장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무료 홈페이지 신청

=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또 최소한의 유지관리 비용 외에는 초기 비용이 전혀 없어도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매일경제 홈페이지(www.mk.co.kr)에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 지원` 배너를 클릭하면 관련 페이지로 연결되며, 신청자는 후이즈와 KTH파란의 홈페이지 솔루션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 문의=KTH파란 1577-1799

후이즈 080-469-7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