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정말 돈이 들어가지 않네요. 저도 인터넷에 제 가게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포털사이트에 저희 가게 이름이 뜨게 되는 거죠?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걱정이었는데 홈페이지 개설로 잘 한번 해보겠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고 국내 최고 인터넷 홈페이지 솔루션 업체 후이즈와 KT 자회사 KTH파란이 후원하는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 지원 캠페인`에 첫날부터 신청자가 쇄도했다.
캠페인 첫날인 27일 하루 동안 500여 명이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문의 전화는 1000통 넘게 걸려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슈퍼, 철물점, 미용실, 음식점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홈페이지 개설 신청 문의가 들어왔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갖고 싶었지만 높은 비용이나 복잡한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당수 자영업자들에겐 이번 캠페인이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해준 셈이다.
|
|
|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지원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샘플. |
|
| |
부천 원미구에서 애견 관련 사업을 하는 권혁필 씨(29)는 "앞으로 애견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애견 펜션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요즘은 인터넷 홍보 시대인 만큼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 개업을 앞두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전을 기획해 전시하는 업체인 `신세계순회미술관`도 이번 홈페이지 지원 캠페인에 참여했다.
첫날 신청자 중 절반가량이 지방 자영업자들인 점도 특징이다. 그만큼 지방 쪽 기업환경이 열악하다는 방증이다. 신청자 중엔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특히 많았다.
이와 함께 연령대가 높은 50~60대 신청자들 비중이 30%를 웃돈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은퇴한 후 커피 매장을 낸 강영호 씨(60ㆍ가명)는 `커피 전문가`로 불렸던 커피 마니아. 요즘도 매장에서 간혹 커피 강의를 직접 진행한다.
강씨는 "돈 안 들게 인터넷에서 홍보하려고 블로그나 카페 등을 이용했는데, 이용상 제약도 많고 디자인도 천편일률적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이제 직접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니 기분이 좋다. 손님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BQ 관계자는 "좋은 의도로 진행되는 캠페인이고, 실제로 소요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에게 적극 권장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무료 홈페이지 신청
=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또 최소한의 유지관리 비용 외에는 초기 비용이 전혀 없어도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매일경제 홈페이지(www.mk.co.kr)에 `자영업자 홈페이지 무료 지원` 배너를 클릭하면 관련 페이지로 연결되며, 신청자는 후이즈와 KTH파란의 홈페이지 솔루션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 문의=KTH파란 1577-1799
후이즈 080-469-7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