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are Leaders

2009. 5. 1. 23:5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국내 첫 신문축제인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의 막이 올랐다.

한국신문협회는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1일 일산 킨텍스(KINTEX) 전시장에서 신문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규모 신문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의 슬로건은 ‘읽는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Readers are Leaders)’. 경향신문 등 47개 주요 신문사들이 참여해 신문 제작과정과 뉴스통신의 가치와 우수성, 발전방향 등을 소개한다. 신문기사가 모바일과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용되는 사례도 살펴볼 수 있으며 각 언론사가 제출한 ‘우수 보도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예비 언론인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신문사 취업설명회’와 신문업계 관계자와 학자를 위한 ‘신문의 미래 전략’ 등도 예정돼 있다.

특히 경향신문 부스에는 1976년부터 1985년까지의 과거 기사를 찾아볼 수 있는 ‘그때 그 뉴스’와 종이신문을 터치스크린으로 옮긴 ‘전광판’ 서비스, 탤런트 이민호·가수 윤아의 모형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신문을 만들 수 있는 ‘나의 신문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해 신문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신문을 직접 만드는 ‘나의 신문 만들기’와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문활용교육(NIE) 현장수업’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정해진 지면에서 문장이나 글자를 찾는 ‘신문 빙고게임’(2일 오후 1시) ▲신문의 시사적 내용을 풀어보는 퀴즈게임(3일 오후1시) ▲캐릭터 만화가들이 직접 만화를 그려주는 이벤트(5일 오후1시) 등의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expokorea.or.kr)나 한국신문협회 사무국(02-733-3251)에서 확인할 수 있다.

李대통령 “신문가치와 중요성 재인식되길”

1일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나경원·김영선·홍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신문은 미디어 융합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라면서 “대한민국이 선진일류 국가가 되려면 국민들은 지식과 정보를 살찌워야 한다. 신문읽기를 통한 읽기문화 확산으로 지적 경쟁력을 높여나갔으면 좋겠다”며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신문의 가치와 중요성이 재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현재 신문산업의 사정이 어렵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신문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신문을 활용한 교육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문산업은 계속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신문협회 장대환 회장은 “신문은 건강한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근간이 되는 사회제도”라며 “이번 엑스포는 우리 사회 전체가 신문의 역할을 재인식해서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닷컴 이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