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20일 1399억원이 빠져나갔다. 올 들어 국내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동안 자금 유출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나 1000억원 이상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10월 24일과 27일 1321억원과 1076억원이 빠져나간 바 있다.

ETF에서도 1600억원 가까이 자금유출이 이뤄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209억원 감소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로는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와 420억원이 늘었다.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의 설정액이 1004억원이 늘고 '우리Eastern Europe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이 64억원,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이 57억원이 증가해, 연초 이후 50% 가까이 수익률을 올린 러시아펀드에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
채권형펀드와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30억원과 1457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