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0. 17:1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정부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대 중국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고가·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CJ 등 중국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기업관을 건립하고 코트라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도 오는 2020년까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현재 7개에서 2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중 교역 확대대책’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라면서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에 우리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중국 정부의 4조위안(731조원) 규모의 내수 부양책을 활용, 고가·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 정만기 무역정책관은 “중국은 오는 2013년에 개인 소득이 1만달러 이상인 사람이 2억5000만명, 2만달러 이상인 사람도 1억50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저가 시장 보다는 고급 시장을 타깃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한 뒤 진출단계별로 지원하고 단기수출보험 업체별 한도를 2배로 확대하는 한편, 거래선 신용조사 없이도 1년간 수출에 대한 신용위험을 커버해주는‘중소기업 플러스 보험’ 이용 대상기업의 범위도 100만달러 이하에서 200만달러 이하로 확대키로 했다.
또 대형 자본재 수출과 플랜트, 건설수주 지원을 위해 대출, 보험 등 수출금융을 지난해 33조원에서 올해 41조원으로 늘리고 플랜트 등 수출보험도 25조8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한·중 건설협력위원회를 활용해 중국 현지법인의 설립 강제규정을 폐지하는 등 중국 건설업 면허기준을 완화키로 해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 진출이 쉬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유통·물류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해 현재 7개의 코트라 KBC를 2015년에 15개, 2020년에 27개로 늘리고 기존 3개소인 기업 공동물류센터도 2010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고급제품 위주의 ‘한국상품 전용 판매장’도 개설키로 했다. 아울러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에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를 활용하기 위해 오는 12월에 한국관을 완공하고 삼성, 현대차, LG, CJ 등 중국 진출기업 위주로 한국기업관도 건립키로 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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