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건설 조선사 구조조정

2009. 7. 5. 17:56건축 정보 자료실

2차 건설 조선사 구조조정…8곳 워크아웃 추진

매일경제 | 입력 2009.07.05 16:55

 

 

채권은행들이 2차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중소 건설·조선사 중 8개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차 건설·조선업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워크아웃)을 받은 곳은 총 15개사였다.

이 가운데 대아건설, SC한보건설, 조선사 TKS 등 3개사는 이미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후 7개사가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했으며 1개사는 채권금융회사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신도종합건설, 화성개발, 르메이에르건설, 한국건설 등 4개사는 이미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를 체결했다. 이들 4개사를 포함한 총 8개사가 워크아웃을 추진중이다.

15개사 가운데 나머지 4개사는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들은 송촌종합건설, 영도건설, 중도건설, 태왕 등 4개사다.

채권은행 지원을 받을 수 없는 D등급(법정관리)을 받은 5개 업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매 등 채권 회수절차에 들어갔거나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14개 건설.조선업체들은 대부분 워크아웃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경영정상화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완료된 금융권 여신 500억원 이상 433개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종은 총 33곳이 C등급(워크아웃 대상)이나 D등급(퇴출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달초 이들 433개 대기업의 신용위험 평가를 끝낸 결과 22곳을 C등급, 11곳을 D등급으로 분류했다.

22개사는 채권금융회사 주도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밟고 있고 11개사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등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권 여신 5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인 외부감사 법인 1만여 곳 가운데 공공기관과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 등을 제외한 5000여 곳에 대한 기본평가가 지난달까지 끝났고 이달말까지 세부적인 신용평가 작업이 진행된다.

이 중 영업 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건전성 분류 기준 등을 적용해 세부평가가 필요한 업체로 800여 곳을 가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은행별로 50~150개의 중소기업이 세부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150개 안팎의 중소기업이 세부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도 50~100곳 정도의 중소기업을 세부평가 대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들은 중소기업 평가와는 별개로 여신 500억원 미만 중소 해운업체에 대한 평가도 지난달까지 마무리했다.

[황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