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세계 경기침체 끝날 것이다”
2009. 7. 18. 09:1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세계 최고 ‘닥터 둠(doom·비관론적인 경기전망을 하는 전문가)’의 위력은 대단했다.
현 경제위기를 수년 전부터 정확히 예측, 세계최고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올해 말 경기 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당장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루비니 교수는 16일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경제의 자유낙하 상황은 멈췄고 경기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경기 침체가 끝날 것임을 시사했다.
루비니 교수는 현재 미국 정치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2차 경기부양책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경제성장을 지원하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약 2000억~2500억달러 규모의 2차 부양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위기의 최악상황은 지났지만, 아직도 노동시장과 주택, 산업생산에서는 상당한 취약성이 남아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단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중국과 인도, 브라질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칠레와 우루과이, 콜롬비아, 페루도 성장성을 갖춘 나라로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동안 줄곧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적 예측을 내놨고, 또 그 결과가 실제 정확히 맞아들었다. 이 때문에 루비니 교수는 투자전략가 마크 파버 등 원조 ‘닥터 둠’들을 제치고 새롭게 ‘세계 최고 닥터둠’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암울하지만 정밀도 높은 예측을 주로하던 루비니 교수가 이례적으로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당장 뉴욕증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는 장 중반까지 20위권 금융그룹인 CIT파산설, 차익실현 매물 등 악재요인과 JP모건체이스 실적발표 등 호재요인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루비니 교수 발언이 알려지자 각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결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정작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소식을 듣자 “내 발언 취지와 동떨어진 해석”이라며 일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내가 그동안 수많은 자리에서 (2007년 12월 시작된) 이번 경기침체가 24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내 말이 맞다면 현재 19개월이 지났으니 올해 안에 침체가 끝난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날 발언이 기존 입장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m
현 경제위기를 수년 전부터 정확히 예측, 세계최고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올해 말 경기 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당장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루비니 교수는 16일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경제의 자유낙하 상황은 멈췄고 경기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경기 침체가 끝날 것임을 시사했다.
루비니 교수는 현재 미국 정치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2차 경기부양책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경제성장을 지원하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약 2000억~2500억달러 규모의 2차 부양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위기의 최악상황은 지났지만, 아직도 노동시장과 주택, 산업생산에서는 상당한 취약성이 남아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단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중국과 인도, 브라질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칠레와 우루과이, 콜롬비아, 페루도 성장성을 갖춘 나라로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동안 줄곧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적 예측을 내놨고, 또 그 결과가 실제 정확히 맞아들었다. 이 때문에 루비니 교수는 투자전략가 마크 파버 등 원조 ‘닥터 둠’들을 제치고 새롭게 ‘세계 최고 닥터둠’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암울하지만 정밀도 높은 예측을 주로하던 루비니 교수가 이례적으로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당장 뉴욕증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는 장 중반까지 20위권 금융그룹인 CIT파산설, 차익실현 매물 등 악재요인과 JP모건체이스 실적발표 등 호재요인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루비니 교수 발언이 알려지자 각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결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정작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소식을 듣자 “내 발언 취지와 동떨어진 해석”이라며 일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내가 그동안 수많은 자리에서 (2007년 12월 시작된) 이번 경기침체가 24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내 말이 맞다면 현재 19개월이 지났으니 올해 안에 침체가 끝난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날 발언이 기존 입장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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