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7. 09:1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태연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정신병질자)의 뇌는 감정과 행동 담당 부위의 연결이 부실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의 데클랜 머피 교수 팀은 확산텐서 자기공명영상(DT-MRI)이라는 최신 뇌 촬영 장치를 이용해 사이코패스의 뇌를 관찰했다. 이들 사이코패스들은 무계획적인 살인, 여러 차례에 걸친 강간, 살인 미수 등의 범행 경력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의 뇌에서는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사이를 연결하는 갈고리다발의 구성이 정상인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갈고리다발의 구성이 부실할수록 더욱 잔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 사이의 연결이 부실하다는 것은 감정과 상관없이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보통 범죄자는 범행 순간이나 범행 뒤에 자책, 공포 등의 감정을 느끼지만 사이코패스들은 이러한 감정의 동요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가 정상인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법정 등에서 사이코패스를 판정하는 데 뇌 구조 관찰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분자적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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