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여성학대 전통의식 할례 고발

2009. 8. 21. 17:55이슈 뉴스스크랩

한비야 ‘무릎팍도사’서 여성학대 전통의식 할례 고발

[투데이코리아] 2009년 08월 20일(목) 오후 06:48

한비야가 무릎팍도사를 통해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할례의식을 고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국제 긴급구호 활동가 한비야는 아프리카 지역의 참혹한 여성학대 의식인 할례 온 국민들에게 알렸다.

'할례'는 보통 성기의 일부를 의례적으로 절제 또는 절개하는 의식으로 여성 할례의 경우 여성의 음핵 또는 소음순 절개하는 것을 말한다.일종의 성년식 의미를 띄고 있으며 해당 민족 내에서의 할례 의식은 사회적 지위와 권리, 의무 등을 얻기 위한 통과의례로 알려져 있다.

한비야는 이날 방송에서 “북부 아프리카 여성들은 할례를 하지 않으면 순결하지 않다고 생각해 결혼도 못하며 할례를 하고 나면 화장실을 가거나 생리를 할 때 말할 수 없이 아프다”며 “종교적 이유로 어린 여자 아이들이 마취제도 없이 동네 할머니들에게 비위생적으로 시술 받는다”고 털어놨다.

특히 한비야가 소개한 다히로라는 여성은 할례 후유증으로 아이를 낳다가 지독한 산고 때문에 다리 한쪽이 마비되고 하혈이 멈추지 않아 산 속에 버려졌으며 피 냄새를 맡고 온 하이에나도 내가 불쌍했는지 나를 해치지 않았다는 사연을 공개해 눈물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비야는 “처음에는 할례를 받는 사람이 몇 억 명 있는데 몇 백 명 도와줘서 무슨 소용인가 생각했었지만 그 아이에게는 하나의 인생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자신의 큰 목소리로 여성할례철폐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 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