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 점심은 쌀자장면”

2009. 9. 19. 08:0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청와대 “오늘 점심은 쌀자장면”

(주)미정, 위민관·춘추관에 500인분 공급
2009-09-18 오후 12:34:41 게재

청와대가 쌀가공식품 소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점심 때 위민관과 춘추관 식당에 500인분의 쌀자장면을 내놓는다.
우리 쌀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홍보를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게 이유다. 시범급식으로 나오는 쌀자장면은 (주)미정에서 만든 것으로 ‘천연미고을’이란 상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우리 쌀로 만든 제품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쌀가공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인지도인데 구매파트에서 (시범)급식이라도 하자고 했다”고 시범급식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쌀국수 제조 시범업체’로 지정된 (주)미정은 경북지역 7개 초·중학교에 쌀자장면 등을 시범급식하는 등 쌀가공품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기율 미정 회장은 “지난해 학교급식을 한 후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 달에 3번 정도 쌀자장면을 급식하면 좋겠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학교 급식시장 및 틈새시장 개척에 기대를 걸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1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밀가루시대에서 쌀 전성시대로 바꾸겠다”며 쌀가공산업활성화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2005년도산 쌀의 공급가격을 30% 낮춰 킬로그램당 1000원에 공급하기로 하고, 쌀가루 품질향상을 위해 규모화된 쌀가루 제분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군과 학교급식 등에 우수한 품질의 쌀 가공식품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연근·성홍식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