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팔아 1백억 원 고소득 올려

2009. 10. 30. 10:09분야별 성공 스토리

◀ANC▶

어른 주먹만큼 크고 끝이 뾰족한 모양의 대봉감.

감 중에서도 맛과 품질이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대봉감을 팔아서 연간 100억 원을 벌어들이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지종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섬진강이 굽어보이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마을 전체가 온통 주홍색 감으로
뒤덮혔습니다.

올 봄 바람이 불어 수확량은 좀 줄었지만
일사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리산 지역의
자연 환경 때문에 여전히 품질은 좋습니다.

주민들은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수확으로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INT▶ 손태명/ 구산농장
"우리는 복합영농을 합니다. 소를 키워서
퇴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감이 많이 납니다."

어른 주먹보다 더 큰 이 대봉감은
이제 지리적표시제에도 등록돼
하동 악양 지역의 고유 브랜드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연간 소득 100억원,
주민들은 해마다 축제를 열어
대봉감의 우수성은 물론
웰빙하동, 슬로시티 하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INT▶이정훈/하동군 악양면청년회장
"농가소득의 증대 목적도 있지만 슬로시티
악양을 알리고 이 행사를 통해서 꽃길과 물길의
고장 하동 악양을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가을 햇살아래 탐스럽게 열린 대봉감,
소설 토지의 주무대 하동 악양면의
최대 소득원이자 지역의 상징물이 됐습니다.

MBC뉴스 지종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