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타운하우스 바겐세일

2009. 11. 3. 11:1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이래도 안 사실래요?…고가 타운하우스 바겐세일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 타운하우스인 "금호 어울림".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한 할인 마케팅이 수도권 타운하우스에서도 성행하고 있다. 업체들은 분양가를 10~30% 깎아주는가 하면 입주 전 공짜 숙박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짜낸다.

금호건설은 용인 동백지구에서 분양하는 연립형 타운하우스 `어울림`(48가구)을 기존 분양가에서 최대 35%까지 할인해 준다. 역시 동백지구에서 분양하는 연립형 타운하우스 `레데보르`(11가구)도 분양가에서 20%를 낮췄다.

이전에는 분양가를 할인하면 고급주택 이미지가 떨어진다며 관심을 보이는 계약자에게만 몰래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할인폭이 수천만 원에서 2억원에 달하다 보니 호응도 높다.

전화 문의와 방문객이 늘고 계약률이 30% 이상 높아지기도 한다.

용인 지역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인 업체 관계자는 "할인폭을 공개하면 기존 계약자와의 관계가 껄끄러울 수 있지만 지금 이때를 놓치면 더 팔기 어렵다는 생각에 할인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할인폭을 밝히지 않는 업체도 잔금 날짜를 미뤄주거나 선납 시 할인 혜택을 제시하면서 5~10%가량 깎아주는 곳도 많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