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박용오사장 자살
2009. 11. 4. 13:1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4일 오전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현 성지건설 회장)이 숨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매 있던 박 전 회장을 오전 8시쯤 가정부가 발견했고, 오전 8시 30분께 서울대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안다. 정확한 사망 장소와 시점,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고 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두산 형제의 난'을 겪으면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동생인 박용성 회장과 그룹 경영권 문제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회사 비자금 조성 사실을 폭로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시공능력 50위권인 성지건설을 인수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러나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자신이 회사 경영난이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96~1998년 두산그룹 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두산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부터 성지건설 회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박경원(성지건설 부회장)ㆍ중원(성지건설 부사장)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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