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개발계획 주요 내용

2009. 12. 4. 09:51건축 정보 자료실

‘국토정중앙’ 관광 거점지 된다
■ 초광역 개발계획 주요 내용
2009년 12월 03일 (목) 박은성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은 2일 대구 경북도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초국경적 협력과 광역경제권 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접경지역 및 동·서·남해안 등 4대 벨트의 육성계획(지도)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사업별 발전구상 중 도 관련 내용들을 살펴본다.


동서 녹색평화도로 개설

동해안 북방 교역기지화

서울∼속초 고속철 탄력

접경지 도로망 개선 기대



▨ DMZ 생태·평화벨트

   
행안부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지역’ 및 ‘지오-파크(Geo-Park)’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을 출발해 인제∼양구∼화천∼철원∼강화를 잇는 총연장 495㎞의 평화누리길(자전거길)을 조성한다. 양구 국토정중앙 테마공원, 두타연 등 도내 주요 관광지가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전세계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DMZ 세계 MTB 대회’를 추진한다. 행안부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내년초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밝힌다.

더불어 동서 간 생활권 통합을 위해 ‘동서녹색평화도로’를 개설한다. 경의선과 동해선을 중국 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설악산 금강산을 연결하는 국제관광지대를 조성, 도가 통일시대 교류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강원 동해안권에는 환동해권의 성장을 주도하는 녹색 에너지·관광벨트 산업 및 기간산업 고도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된다.

삼척을 에너지 거점으로 한 초광역 녹색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릉에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건설한다.

또 강릉 세라믹 산업과 삼척 방재산업 등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관광산업 진흥정책은 도의 청정자연에 문화자원을 결합한 창조산업 개념을 도입해 추진한다.

삼척을 중심으로 한 이사부 역사관광벨트를 비롯해 △관동팔경 △백두대간 옛길 △단오제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상품 개발이 이뤄진다.

여기에 동해안 일대를 설악∼금강 관광벨트와 연계해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속초·동해항은 북방교역 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백두대간과 청정해안을 활용한 치유형 휴양·헬스케어 등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ㅁ자’형 교통망·인프라 확충

정부는 초광역개발구상 실현을 위해 전국을 ‘ㅁ자’형으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서축 기간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서울∼속초 고속철도 조기착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해안을 국제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횡단 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철원, 양구 등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교통망 개선작업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속초, 동해항이 북방교역의 거점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노선 확장과 항만시설 개선 등 인프라 확충도 이뤄질 전망이다. 도가 러시아 연해주, 일본 돗토리현과 추진 중인 크루즈 페리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울/남궁창성·박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