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미만 아파트 사라진다

2009. 12. 17. 09:47건축 정보 자료실

2억원 미만 아파트 사라진다… 서울 5년 새 5분의 1로 줄어 10억원 넘는 아파트는 급증

[2009.12.16 18:47]

   


서울에서 2억원 미만 아파트 비율이 4년 사이 5분 1 정도로 줄었다.

닥터아파트는 16일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 2억원 미만 아파트는 서울 전체 121만700가구 중 5만8244가구(4.8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억원 미만 아파트는 2005년 서울 전체 가구 수의 25.68%에 달했으나 2006년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16.01%로 낮아진 뒤 계속 줄었다.

반면 이 기간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급증했다. 2005년 서울 전체 가구 수의 6.09%였던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2006년 14.02%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12.97%로 조사됐다.

2억원 미만 아파트가 감소하고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급증한 것은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으로 신규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대신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2억원 미만 아파트 비율은 1.55%로 평균보다 낮지만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35.31%로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신고된 아파트 거래 건수가 올 들어 최저치인 653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남 3구 외에 서울 전체 거래 건수 역시 4033건으로 전월의 6929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4만6048건으로 전월의 5만5322건에 비해 크게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수도권의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