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운행 확대..'전국이 반나절권'

2009. 12. 31. 09:0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KTX 운행 확대..'전국이 반나절권'

토마토TV | 안후중 기자 | 입력 2009.12.30 16:56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고속철도(KTX)의 수혜지역이 크게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0년도 업무보고에서 수서~평택간 고속철도를 2014년까지 완공하고, 고속선과 기존선의 연계 운영해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인구를 현재 51%에서 2012년까지 68%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건설

국토부는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건설사업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에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지나 경부고속철이 통과하는 평택지역에 접속시키는 사업으로 대부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이 사업은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2014년말까지 완공된다.

수도권고속철도의 총사업비 3조 7231억원 중 40%는 국고에서 60%는 시행사인 철도시설공단이 자체조달한다.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조기 개통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은 당초 2010년 12월말까지 완공해 2011년 개통할 계획에서 2개월을 단축해 2010년 11월 중에 조기 개통된다.

이는 내년 11월 개최예정인 'G20 정상회의'를 지원하고 행사기간 중 우리나라 고속철도 기술수준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 KTX 운행지역 확대..마산·전주·여수·인천공항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오송·김천구미·신경주·울산역에 KTX가 운행된다.

경전선과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2011년 상반기 완료되면 마산·창원 등 경남권과 전주·여수·순천 등 전남권에도 KTX가 투입된다.

또한, 빠르면 2012년말부터 부산·대구·목포·광주 등 지방에서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바로 갈 수 있도록 인천공항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을 연계해 직결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같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통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