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 ‘아마존의 눈물’…재미 + 감동에 시청률 신기록

2010. 1. 10. 11:3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MBC 다큐 ‘아마존의 눈물’…재미 + 감동에 시청률 신기록

 경향닷컴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21.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사의 한 획을 그었다. 수도권 기준으로 무려 27.1%까지 기록한 '아마존의 눈물'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 1부-마지막 원시의 땅’은 전국 시청률 21.5%를 기록했다. TNS미디어리서치 수도권 집계에서는 시청률이 25.3%, 점유율이 40.9%에 이르렀다. 제작진은 특히 동시간대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된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누르고 거둔 성적이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큰 화제를 모았던 ‘북극의 눈물’의 후속으로 기획·제작된 '아마존의 눈물'은 이날 방송에서 문명과 차단된 채 살아가는 미접촉 부족 조에족과 축제의 부족 와우라 족의 삶을 소개했다. 특히 아마존의 구석구석을 목숨 걸고 촬영한 제작진은 지상 최대의 뱀 아나콘다 등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던 원시의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드라마 ‘선덕여왕’이 배출한 최고 스타인 ‘비담’ 김남길의 차분한 내레이션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한 몫을 보탰다.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안부를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제작진 관계자는 “현장 PD들과 스태프들이 느꼈던 감동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게 앞으로 남은 2, 3부작과 에필로그도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15일에는 2부 ‘낙원은 없다’, 22일 3부 ‘불타는 아마존’, 29일 ‘아마존의 눈물’의 제작 후기를 담은 에필로그 ‘300일간의 여정’이 차례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