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학령인구 1000만 붕괴

2010. 2. 21. 11:01이슈 뉴스스크랩

올 학령인구 1000만 붕괴

저출산 여파 46년만에
김석기자 suk@munhwa.com
출산 여파로 올해 ‘학령인구’가 46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됐다. 더욱이 최근의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2047년에는 500만명 마저 무너질 것으로 추산됐다.

19일 통계청의 추계 인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학령인구는 990만1000명으로 지난해(1006만2000명)보다 16만1000명 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령인구가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지난 1964년(992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학령인구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만 6∼21세 인구를 의미한다.

학령인구는 베이비 붐과 경제 부흥 등에 힘입어 1965년 1040만3000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뒤, 1980년 1440만1000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가족계획의 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올해는 10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1970년 4.54명이었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올해 가장 어린 학령인구인 만 6세가 태어난 2004년에는 1.15명까지 떨어졌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학령인구는 시간이 갈수록 급감할 것으로 전된다. 2015년에는 872만8000명으로 800만명대로 내려앉고, 2018년 700만명대(791만4000명), 2022년 600만명대(699만5000명)로 줄어든다. 2047년에는 494만5000명까지 떨어지면서 500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기자 suk@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10-02-19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