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5. 00:2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제주서 빌린 책 서울서 반납”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이용증 전국 통합
2010-02-24 오후 12:22:33 게재

도서관이용증 하나만 있으면 전국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 351개의 산간벽지 도서관이 디지털로 묶여 중앙도서관의 자료를 모두 열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4일 경북 칠곡군 21개 작은도서관에서 원문정보 서비스 행사 열고, 농어촌 산간벽지 주민을 위해 351개 작은도서관에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작은도서관 1000여개를 선정해 디지털 정보 이용에 따른 저작권료를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는 중앙도서관은 이용증 하나로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대출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때 도서 대출과 반납은 이용증을 발급받은 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 전국의 700여개 공공도서관을 순차적으로 이 서비스에 참여시켜 2013년부터는 통합 이용증 하나만으로 전국 도서관을 이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또 5월부터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해 주제별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정보 39만여 책은 물론 지도, 신문기사, 세미나자료, 사진, 동영상, TV 뉴스 등다양한 매체 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 전자도서관 사이트(www.dlibrary. go.kr)에서 입체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신뢰성 높은 서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설치한 국가서지정보센터에서 전문 사서 33명을 포함한 70여명이 데이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서출판에서 서지정보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을 7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앞으로는 휴가철 제주도에서 빌린 책을 서울에서도 반납할 수 있게 돼 도서관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뿐 아니라 섬마을 등 오지에서도 중앙도서관의 풍부한 디지털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