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6. 18:1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對PIIGS 수출, 전체 2.3%에 불과…월드컵 등 이벤트수요도 있어 | |||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환율도 심하게 출렁거린다. 국가부도 운운하는 보도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유럽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국가부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 자료에 따르면 이 국가들의 2009년 기준 재정수지는 GDP 대비 ▲포르투갈 -9.3% ▲이탈리아 -5.3% ▲아일랜드 -12.5% ▲그리스 -12.7% ▲스페인 -11.4%다. 또 같은 해 기준 국가부채는 GDP 대비 ▲포르투갈 77.4% ▲이탈리아 114.6% ▲아일랜드 65.8% ▲그리스 112.6% ▲스페인 54.3%다. PIIGS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왑(CDS)도 급등하며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CDS(Credit Default Swap)는 채무불이행 위험을 반영한 추가 이자율로 국가의 채무상환능력에 의문이 생길 때 오른다. 그렇다면 PIIGS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우리나라 수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국가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2009년 수출은 86억 달러로 전체의 2.3%에 불과하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4.3억 달러 ▲아일랜드는 선박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4.2억 달러 ▲이탈리아는 승용차와 선박을 중심으로 27.9억 달러 ▲그리스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32.0억 덜러 ▲스페인은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7.4억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이런 규모로 볼 때 PIIGS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우리나라 수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각 산업 분야별로 보면 선박의 경우 지난해부터 글로벌 해운업체들의 자금유동성 문제가 대두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리스 우량선사들은 국가위기와 상관없이 2009년 말부터 벌크선과 유조선 등을 신규로 발주하고 있다. 자동차에 있어서는 그리스의 경우 작년 대비 6% 내외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나, 스페인 등지에 대해서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분야의 경우 對 유럽 수출비중이 낮고 월드컵, 윈도우7 등 이벤트성 수요가 있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엔화와 달러의 강세, 유로화 및 원화의 약세가 이어져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 수출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IIGS의 경제 불안이 유럽 전체로 확대되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국의 금융규제로 인해 세계경기 회복세가 늦춰질 경우 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수출은 환율보다 수요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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