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 되겠다"
2010. 3. 5. 09:39ㆍC.E.O 경영 자료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 되겠다"
김홍창 CJ GLS 대표
CJ GL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CJ GLS 김홍창 대표는 4일 오전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중장기 글로벌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기존 진출 지역은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중국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대형 고객사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청도, 상해, 홍콩, 심천 등 기존 4개 법인에 CJ GLS China HQ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들어갔다. 이에 해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주로 대상으로 하던 영업 방식에서 탈피해 현지 기업을 직접 공략해 글로벌 자생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세계 6위 물류 기업인 일본 `니폰 익스프레스'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J GLS와 성장 기반은 다르나 니폰 익스프레스는 일본의 공기업 물류기업에서 민영화로 바뀌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매출규모는 24조원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에는 유럽, 러시아, 중동, 인도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재 11개국 24개 법인에서 2013년에는 16개국 30개 법인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9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0%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 목표는 1조4000억원으로 끌어올려 2013년에는 3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물류 매출 비중도 현재 73%에서 2013년까지 48%까지 단계적으로 줄여 국내ㆍ외 사업의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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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최근 대한통운과의 M&A설에 대해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대한통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만약 대한통운을 인수할 수 있는 자금이 있다면 그 자금으로 해외물류 기업들과 M&A를 통해 해외시장을 넓혀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홍창 대표는 "물류 산업의 변화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물류기술역량 강화를 통해 2020년에는 세계 10위권 이내에 드는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유진 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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