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0. 08:49ㆍ건축 정보 자료실
서울 서울 서울이 커진다
2010-04-09 11:15
DJ-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노무현-신도시급 택지개발
MB-보금자리주택 도입
3년내 여의도 35배 확장
지난달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실시된 ‘위례 신도시’. 서울 송파구(2.59㎢)와 경기 성남시(2.79㎢)ㆍ하남시(1.42㎢) 일대에 주택 4만6000가구를 건설해 11만500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3차 보금자리 지구인 하남 감일에도 1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2013년 입주가 시작되면 주민 생활권이 인접한 ‘잠실권역’으로 흡수될 위례(6.8㎢)와 하남 감일(1.7㎢)의 크기는 8.5㎢. 3년 뒤면 서울 생활권에 ‘여의도(2.95㎢:제방 안쪽 신도시 개발면적)’의 2.9배만한 도시가 새로 탄생하게 된다.
호반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민영 아파트 분양이 한창인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서울 광화문에서 직선거리로 10㎞ 거리로, 지하철 3호선을 타면 20분 만에 서울도심 진입이 가능하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오는 2012년 6월 입주가 시작되면 인접한 은평 뉴타운과 함께 서울 서북권 생활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평뉴타운(3.5㎢)에다 경기권의 삼송(5.06㎢), 지축(1.17㎢), 원흥(1.29㎢) 지구를 모두 합칠 경우 2년 뒤 서울 생활권이 서북쪽으로 여의도 개발면적의 3.7배(11.02㎢)만큼 확대되는 셈이다.
서울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여의도 26.7배 크기의 수도권 그린벨트(78.8㎢)를 풀기로 하면서 서울생활권이 급속 팽창하고 있다.
여기에다 은평 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위례신도시 등 2~3년 내에 들어설 신도시와 택지지구, 뉴타운 등을 모두 합하면 서울 생활권에 ‘여의도 신도시 35개’가 새로 건설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계인 그린벨트 개발은 단순히 서울의 ‘생활권 확장’ 차원을 넘어, 도시 연담화(連擔化ㆍ두 개 이상의 도시가 서로 붙는 것)를 통한 급속한 ‘거대 도시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배후도시로 조성된 일산신도시(16.72㎢)와 서울의 경계인 ‘은평ㆍ삼송’ 녹지축을 허물고 택지로 개발할 경우 서울 도심→은평ㆍ삼송→고양 화정→일산신도시→파주신도시로 이어지는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가 탄생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광명 시흥, 부천 옥길, 인천 구월의 서울 서부권역 ▷하남 미사, 위례 신도시, 서울 세곡2, 서울 내곡, 성남 고등과 인접한 분당ㆍ판교축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남양주 별내와 연결되는 서울 동부권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서울 급팽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의원은 “수도권 그린벨트를 개발할 경우 서울의 평면적 확산과 집중화만 심화시킬 것”이라며 “훼손된 그린벨트는 대대적인 녹화사업을 통해 되살리는 대신, 재건축ㆍ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남ㆍ정태일 기자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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